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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4.16 (백) 부활 제3주간 월요일 4/16

제1독서

 


<그들은 스테파노의 말에서 드러나는 지혜와 성령에 대항할 수가 없었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6,8-15
그 무렵 8 은총과 능력이 충만한 스테파노는
백성 가운데에서 큰 이적과 표징들을 일으켰다.
9 그때에 이른바 해방민들과 키레네인들과 알렉산드리아인들과 킬리키아와
아시아 출신들의 회당에 속한 사람 몇이 나서서 스테파노와 논쟁을 벌였다.
10 그러나 그의 말에서 드러나는 지혜와 성령에 대항할 수가 없었다.
11 그래서 그들은 사람들을 선동하여,
“우리는 그가
모세와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고 말하게 하였다.
12 또 백성과 원로들과 율법 학자들을 부추기고 나서,
느닷없이 그를 붙잡아 최고 의회로 끌고 갔다.
13 거기에서 거짓 증인들을 내세워 이런 말을 하게 하였다.
“이 사람은 끊임없이 이 거룩한 곳과 율법을 거슬러 말합니다.
14 사실 저희는 그 나자렛 사람 예수가 이곳을 허물고
또 모세가 우리에게 물려준 관습들을 뜯어고칠 것이라고,
이자가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15 그러자 최고 의회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모두 스테파노를 유심히 바라보았는데,
그의 얼굴은 천사의 얼굴처럼 보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22-29
예수님께서 오천 명을 먹이신 뒤,
제자들은 호수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았다.
22 이튿날, 호수 건너편에 남아 있던 군중은, 그곳에 배가 한 척밖에 없었는데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그 배를 타고 가지 않으시고
제자들만 떠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3 그런데 티베리아스에서 배 몇 척이,
주님께서 감사를 드리신 다음 빵을 나누어 먹이신 곳에 가까이 와 닿았다.
24 군중은 거기에 예수님도 계시지 않고 제자들도 없는 것을 알고서,
그 배들에 나누어 타고 예수님을 찾아 카파르나움으로 갔다.
25 그들은 호수 건너편에서 예수님을 찾아내고,
“라삐, 언제 이곳에 오셨습니까?” 하고 물었다.
2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27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그 양식은 사람의 아들이 너희에게 줄 것이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사람의 아들을 인정하셨기 때문이다.”
28 그들이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묻자,
29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아름다움은 진리의 맛을 본 사람의 몫입니다. 성령의 은총과 능력으로 충만한 스테파노를 시기하고 핍박하던 이들조차도 그의 얼굴에서 천사의 얼굴을 봅니다. 세상의 폭력과 협박에 굴하지 않고, 진리 안에 머문 사람만이 누리는 자유와 행복입니다. 스테파노는 죽음에 이르기까지 하늘의 문이 열리는 것을 본 행복한 첫 순교자가 됩니다.
반면에 오천 명을 먹이신 예수님의 기적을 겪은 군중은, 그분께서 보여 주신 진리의 표징, 곧 나눔의 기적을 통해 탐욕에서 벗어나 참된 자아를 만나는 은총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고 나서 또 다시 자신을 배불릴 수 있는 빵을 얻으려고 예수님을 찾아다닙니다. 자아의 참된 모습을 찾지 못한 군중에게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고 질책하십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들려옵니다. 실상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수많은 고민들은,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다 겪는 실망과 분노에서 옵니다. 남들보다 좀 더 배부르려고, 남들보다 더 많이 갖고 더 높이 올라가려고, 때로는 중상과 모략으로 거짓된 자아에 숨어 버리기도 합니다.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묻는 군중에게 예수님께서는, “그분께서 보내신 이”, 곧 예수님을 믿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입술과 생각만이 아니라, 실제로 내 삶의 가치를 동물적 욕망이 아닌 영적인 아름다움에서 찾을 때 가능합니다. 사랑, 친절, 인내, 나눔, 희생, 겸손. 듣기만 해도 아름다운 것들이 바로 예수님께 가는 길입니다. (송용민 사도 요한 신부)

Posted by 에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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