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11장



해마다 5월 31일에 지내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은 성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잉태하시고, 친척이며 세례자 요한의 어머니인 엘리사벳을 방문하신 것(루카 1,39-56 참조)을 기념하는 날이다. 5월 31일을 축일로 정한 것은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3월 25일)과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6월 24일) 사이에 기념하기 위해서다. 성모 마리아께서 천사의 메시지를 따라 엘리사벳을 방문하신 것은 이웃 사랑의 실천이다. 이러한 이웃 사랑은 위대한 두 인물이 만나는 자리가 된다.


말씀의초대

스바니야 예언자는 예루살렘에게, 기뻐하고 즐거워하라며 이스라엘의 주님께서 한가운데에 계시다고 한다(제1독서). 마리아가 찾아가 인사를 하자 엘리사벳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태중의 아기도 복되시다고 외친다(복음).


제1독서

<이스라엘 임금 주님께서 네 한가운데에 계신다.>

▥ 스바니야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3,14-18
14 딸 시온아, 환성을 올려라.
이스라엘아, 크게 소리쳐라.
딸 예루살렘아, 마음껏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15 주님께서 너에게 내리신 판결을 거두시고 너의 원수들을 쫓아내셨다.
이스라엘 임금 주님께서 네 한가운데에 계시니
다시는 네가 불행을 두려워하지 않으리라.
16 그날에 사람들이 예루살렘에게 말하리라.
“시온아, 두려워하지 마라. 힘없이 손을 늘어뜨리지 마라.”
17 주 너의 하느님, 승리의 용사께서 네 한가운데에 계시다.
그분께서 너를 두고 기뻐하며 즐거워하신다.
당신 사랑으로 너를 새롭게 해 주시고
너 때문에 환성을 올리며 기뻐하시리라.
18 축제의 날인 양 그렇게 하시리라.
나는 너에게서 불행을 치워 버려 네가 모욕을 짊어지지 않게 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9-56
39 그 무렵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 유다 산악 지방에 있는 한 고을로 갔다.
40 그리고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41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42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43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44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45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46 그러자 마리아가 말하였다. “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47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48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49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50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51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52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53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54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55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56 마리아는 석 달가량 엘리사벳과 함께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을 보면 두 여인 간의 만남이 있습니다. 아기 예수님을 잉태하신 성모 마리아와 세례자 요한을 잉태한 엘리사벳의 만남이지요. 태어날 아기들의 운명이 어찌 되리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에 여인들의 마음은 얼마나 쓰렸겠습니까? 그런데도 서로 격려하면서 주님께 찬미를 드립니다.
엘리사벳은 마리아에게 이렇게 외칩니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 이처럼 주님에 대한 신뢰를 통해서만 앞날에 대한 희망이 나옵니다. 지금은 나의 처지가 비천하지만, 언젠가 귀한 존재가 되리라는 희망입니다. 비록 내가 슬픔에 젖어 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기쁨으로 넘치리라는 희망이지요.
마리아는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라고 응답합니다. 비천한 사람은 낮은 신분, 또는 매우 겸손한 사람을 가리킵니다. 돈도 지위도 명예도 없기에 하느님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입니다. 또는 재산이나 명예는 하느님께서 주신 것이기에 주님 앞에서 자신은 무력한 존재임을 깨닫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마리아는 비천한 자신을 택하신 주님을 찬미하며, 주님께서는 하실 수 없는 일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모든 이에게 알리고 싶었을 것입니다.
우리 삶에 기쁨이 넘치려면 하느님께서 나와 함께 계심을 느껴야 합니다. 나의 생활을 늘 되돌아보면서, 그 가운데 하느님께서 활동하고 계심을 발견해야 하겠습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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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10장


말씀의초대

베드로 사도는 깨끗한 마음으로 서로 한결같이 사랑하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첫째가 되려는 이는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고 이르신다(복음).


제1독서

<여러분은 티 없는 어린양 같으신 그리스도의 고귀한 피로 해방되었습니다.>

▥ 베드로 1서의 말씀입니다. 1,18-25
사랑하는 여러분, 18 여러분도 알다시피,
여러분은 조상들에게서 물려받은 헛된 생활 방식에서 해방되었는데,
은이나 금처럼 없어질 물건으로 그리된 것이 아니라,
19 흠 없고 티 없는 어린양 같으신 그리스도의 고귀한 피로 그리된 것입니다.
20 그리스도께서는 세상 창조 이전에 이미 뽑히셨지만,
마지막 때에 여러분을 위하여 나타나셨습니다.
21 여러분은 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시고 영광을 주시어,
여러분의 믿음과 희망이 하느님을 향하게 해 주셨습니다.
22 여러분은 진리에 순종함으로써 영혼이 깨끗해져
진실한 형제애를 실천하게 되었으니,
깨끗한 마음으로 서로 한결같이 사랑하십시오.
23 여러분은 썩어 없어지는 씨앗이 아니라 썩어 없어지지 않는 씨앗,
곧 살아 계시며 영원히 머물러 계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통하여
새로 태어났습니다.
24 “모든 인간은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꽃과 같다.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지만
25 주님의 말씀은 영원히 머물러 계시다.”
바로 이 말씀이 여러분에게 전해진 복음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보다시피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다. 거기에서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32-45
그때에 제자들이 32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이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 앞에 서서 가고 계셨다.
그들은 놀라워하고 또 뒤따르는 이들은 두려워하였다.
예수님께서 다시 열두 제자를 데리고 가시며,
당신께 닥칠 일들을 그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33 “보다시피 우리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고 있다.
거기에서 사람의 아들은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넘겨질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사람의 아들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그를 다른 민족 사람들에게 넘겨
34 조롱하고 침 뱉고 채찍질하고 나서 죽이게 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35 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 저희가 스승님께 청하는 대로
저희에게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하고 말하였다.
3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내가 너희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하고 물으시자,
37 그들이 “스승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때에 저희를 하나는 스승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게 해 주십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3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39 그들이 “할 수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도 마시고,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도 받을 것이다.
40 그러나 내 오른쪽이나 왼쪽에 앉는 것은 내가 허락할 일이 아니라,
정해진 이들에게 돌아가는 것이다.”
41 다른 열 제자가 이 말을 듣고 야고보와 요한을 불쾌하게 여기기 시작하였다.
42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너희도 알다시피 다른 민족들의 통치자라는 자들은 백성 위에 군림하고,
고관들은 백성에게 세도를 부린다.
43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44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45 사실 사람의 아들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수난과 죽음을 예고하십니다. 인류 구원을 위한 대속의 의미를 지닌 죽음입니다. 그런데도 제자들은 아직도 이를 알아듣지 못하고 있지요. 심지어 제배대오의 두 아들인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께 엉뚱한 청을 하지 않습니까? 예수님께서 영광의 자리에 앉게 되면 자신들을 예수님 양편에 각각 앉게 해 달라는 청입니다. 그런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응답하십니다.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우리는 많은 것을 주님께 청하고 있지요. 그렇지만 우리가 청하는 것을 이루려면 어떤 대가를 지급해야 합니다. 평화를 원한다면, 자신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하느님 중심의 삶으로 옮겨 가는 대가를 치러야만 하지요. 십자가 없는 영광은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십자가를 져야만 합니다.
자신에게 주어지는 십자가는 무엇입니까? 사실 우리에게는 저마다, 하루하루 다른 십자가가 기다립니다. 일상의 작은 십자가부터 감당하기 어려운 무거운 십자가까지 다양하지요. 그러므로 내가 주님께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정말 나는 하느님께 무엇을 청하고 있는가? 내가 신앙생활을 통해 얻으려는 것은 무엇인가? 나아가 내가 바라는 것을 이루려면 나는 무엇을 버려야 하는가? 이 점을 깊게 성찰했으면 합니다.
우리에게도 아무런 이유 없이 고통과 시련이 주어질 때가 많습니다. 우리 역시 이런 고통과 시련이 다른 이들의 구원을 위한 대속의 제물이 될 수 있도록, 이를 승화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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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9장


말씀의초대

베드로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받을 은총에 모든 희망을 걸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 때문에 모든 것을 버린 사람은 현세에서 복을 받고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받을 것이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여러분의 앞날이 예언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정신을 차려 모든 희망을 거십시오.>

▥ 베드로 1서의 말씀입니다. 1,10-16
사랑하는 여러분, 영혼의 10 구원에 관해서는
여러분이 받을 은총을 두고 예언한 예언자들이 탐구하고 연구하였습니다.
11 그들 안에서 작용하시는 그리스도의 영께서
그리스도께 닥칠 고난과 그 뒤에 올 영광을 미리 증언하실 때에 가르쳐 주신
구원의 시간과 방법을 두고 연구하였던 것입니다.
12 예언자들은 그 일들이 자신들이 아니라
여러분을 위한 것이라는 계시를 받았습니다.
그 일들이 하늘에서 파견된 성령의 도움으로
복음을 전한 이들을 통하여 이제 여러분에게 선포되었습니다.
그 일들은 천사들도 보기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13 그러므로 마음을 가다듬고 정신을 차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받을 은총에 여러분의 모든 희망을 거십시오.
14 이제는 순종하는 자녀로서,
전에 무지하던 때의 욕망에 따라 살지 말고,
15 여러분을 부르신 분께서 거룩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모든 행실에서 거룩한 사람이 되십시오.
16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현세에서 박해도 받겠지만 복을 백 배나 받을 것이고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받을 것이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28-31
28 그때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29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나 때문에, 또 복음 때문에 집이나 형제나 자매,
어머니나 아버지,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30 현세에서 박해도 받겠지만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녀와 토지를 백 배나 받을 것이고,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받을 것이다.
31 그런데 첫째가 꼴찌 되고 꼴찌가 첫째 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어제 복음을 보면 어떤 사람이 가진 것을 다 포기하고 따르라는 예수님의 제안을 거절합니다. 이를 본 베드로는 제자들을 대표하여 자신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다고 고백하지요.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박해가 따르겠지만, 그와 달리 형제자매와 토지의 복도 백 배나 받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이는 초대 교회에서 실현되었지요. 많은 이들이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처참한 박해와 함께 집과 가족마저 잃었습니다. 그러나 신앙 공동체에서 새로운 영적 가족들을 더 많이 만나게 되었지요. 새로운 삶도 얻었습니다.
오늘날도 그리스도인이 됨으로써 주어지는 시련과 희생이 많습니다. 그러나 지난날을 곰곰이 돌이켜보면, 그에 못지않게 새롭게 얻는 것도, 축복도 많았음을 알 수 있지 않습니까?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따름으로써 잃는 것보다 더 큰 보상을, 그와 다른 차원의 보상을, 이 현세 생활에서도 주신다는 것을 믿어야 하겠습니다.
이어 예수님께서는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결국, 이것이 우리의 최종 목적입니다. 덧붙여 예수님께서는 “첫째가 꼴찌 되고 꼴찌가 첫째 되는 이들이 많을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이는 주님의 판단 기준과 우리 판단 기준이 서로 다르다는 뜻이지요. 그러므로 선입관이나 편견에서 벗어나 모든 사물을 바로 보는 식별력을 키워 나가야 합니다. 모든 사건 안에 담긴 주님의 뜻을 올바로 분별해야 하겠습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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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8장


말씀의초대

베드로 사도는,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의 부활로 우리에게 생생한 희망을 주셨다며 즐거워하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재물을 많이 가진 자들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보지 못하지만, 그분을 사랑하고 믿기에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 속에서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 베드로 1서의 말씀입니다. 1,3-9
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께서 찬미받으시기를 빕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크신 자비로 우리를 새로 태어나게 하시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우리에게 생생한 희망을 주셨고,
4 또한 썩지 않고 더러워지지 않고 시들지 않는 상속 재산을 얻게 하셨습니다.
이 상속 재산은 여러분을 위하여 하늘에 보존되어 있습니다.
5 여러분은 마지막 때에 나타날 준비가 되어 있는 구원을 얻도록,
여러분의 믿음을 통하여 하느님의 힘으로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6 그러니 즐거워하십시오.
여러분이 지금 얼마 동안은 갖가지 시련을 겪으며 슬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7 그러나 그것은 불로 단련을 받고도

결국 없어지고 마는 금보다 훨씬 값진 여러분의 믿음의 순수성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밝혀져,
여러분이 찬양과 영광과 영예를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8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본 일이 없지만 그분을 사랑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그분을 보지 못하면서도 그분을 믿기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기쁨 속에서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9 여러분의 믿음의 목적인 영혼의 구원을 얻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가진 것을 팔고 나를 따라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7-27
그때에 17 예수님께서 길을 떠나시는데
어떤 사람이 달려와 그분 앞에 무릎을 꿇고,
“선하신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1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하느님 한 분 외에는 아무도 선하지 않다.
19 너는 계명들을 알고 있지 않느냐?
‘살인해서는 안 된다. 간음해서는 안 된다.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거짓 증언을 해서는 안 된다. 횡령해서는 안 된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20 그가 예수님께
“스승님, 그런 것들은 제가 어려서부터 다 지켜 왔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1 예수님께서는 그를 사랑스럽게 바라보시며 이르셨다.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22 그러나 그는 이 말씀 때문에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떠나갔다.
그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23 예수님께서 주위를 둘러보시며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재물을 많이 가진 자들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24 제자들은 그분의 말씀에 놀랐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거듭 말씀하셨다.
“얘들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25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26 그러자 제자들이 더욱 놀라서,
“그러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는가?” 하고 서로 말하였다.
27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바라보며 이르셨다.
“사람에게는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그렇지 않다.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을 보면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제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살인, 간음, 도둑질, 거짓 증언, 횡령 등을 해서는 안 된다는 계명과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에 관해 질문하십니다. 그는 자신만만하게 그 모든 계명을 어려서부터 다 지켰다고 대답하지요. 그 대답에는 이런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하겠습니다. “나는 평생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았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결정적으로 말씀하십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이 말씀에는 이런 의도가 담겼을 것입니다. “너는 네가 가진 재산을 가지고 무슨 좋은 일을 했느냐?” 내가 어떤 나쁜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은 소극적인 행위입니다. 반면 남을 위해 어떤 좋은 일을 하는 것은 적극적인 행위이지요. 바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런 적극적인 행위를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이르십니다.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이 말씀은 이런 뜻이 아니겠습니까? “네가 진정으로 참된 신앙을 원하느냐? 네 소유를 다 내어놓을 만큼 참으로 영원한 생명을 원하느냐?” 신앙생활의 본질에 대한 질문입니다.
우리도 이런 질문을 자신에게 늘 던져야 하겠습니다. “정말 일시적 감정이나 충동에 의해서가 아니라, 진실로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따르고 있느냐? 그 어떠한 것보다 주님을 더 소중히 여기고 있느냐?”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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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7장



교회는 성령 강림 대축일 다음 주일을 삼위일체 대축일로 지내고 있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에 대한 신앙 고백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초기 교회 때부터 이어져 왔다. 삼위일체 대축일이 로마 전례력에 들어온 것은 14세기, 요한 22세 교황 때였다.

한국 교회는 해마다 5월의 마지막 주일을 ‘청소년 주일’로 지낸다. 청소년들이 우정과 정의, 평화에 대한 열망을 키우며 자라도록 도와주고자 하는 것이다. 또한 청소년들에게 그리스도의 진리와 사랑을 전함으로써 교회가 그들과 함께하며, 세계의 정의와 평화를 위하여 그들과 함께 노력하겠다는 교회의 다짐이기도 하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1985년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 ‘세계 젊은이의 날’을 제정하였는데, 우리나라는 1989년부터 5월의 마지막 주일을 이날로 지내 오다가 1993년부터 ‘청소년 주일’로 이름을 바꾸었다.


말씀의초대

모세는 백성에게, 주님의 규정과 계명들을 잘 지키면 그분께서 주시는 땅에서 오래 살 것이라고 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의 자녀는 성령의 힘으로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 하고 부른다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고 이르신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 위로는 하늘에서, 아래로는 땅에서 하느님이시다. 다른 하느님은 없다.>

▥ 신명기의 말씀입니다. 4,32-34.39-40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32 “이제, 하느님께서 땅 위에 사람을 창조하신 날부터
너희가 태어나기 전의 날들에게 물어보아라.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물어보아라.
과연 이처럼 큰일이 일어난 적이 있느냐?
이와 같은 일을 들어 본 적이 있느냐?
33 불 속에서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소리를 듣고도
너희처럼 살아남은 백성이 있느냐?
34 아니면 주 너희 하느님께서
이집트에서 너희가 보는 가운데 너희를 위하여 하신 것처럼,
온갖 시험과 표징과 기적, 전쟁과 강한 손과 뻗은 팔과 큰 공포로,
한 민족을 다른 민족 가운데에서 데려오려고 애쓴 신이 있느냐?
39 그러므로 너희는 오늘, 주님께서 위로는 하늘에서,
아래로는 땅에서 하느님이시며,
다른 하느님이 없음을 분명히 알고 너희 마음에 새겨 두어라.
40 너희는 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그분의 규정과 계명들을 지켜라.
그래야 너희와 너희 자손들이 잘되고,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영원토록 주시는 땅에서 오래 살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여러분은 여러분을 자녀로 삼도록 해 주시는 영을 받았습니다. 이 성령의 힘으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 하고 외치는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8,14-17
형제 여러분, 14 하느님의 영의 인도를 받는 이들은 모두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15 여러분은 사람을 다시 두려움에 빠뜨리는 종살이의 영을 받은 것이 아니라,
여러분을 자녀로 삼도록 해 주시는 영을 받았습니다.
이 성령의 힘으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 하고 외치는 것입니다.
16 그리고 이 성령께서 몸소,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임을 우리의 영에게 증언해 주십니다.
17 자녀이면 상속자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상속자입니다.
그리스도와 더불어 공동 상속자인 것입니다.
다만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누리려면 그분과 함께 고난을 받아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어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8,16-20
그때에 16 열한 제자는 갈릴래아로 떠나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산으로 갔다.
17 그들은 예수님을 뵙고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러나 더러는 의심하였다.
18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다가가 이르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20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삼위일체란 한 분이신 하느님 안에 성부, 성자, 성령의 세 위격이 계시다는 뜻입니다. 성부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시고 인간을 구원하시려고 계획을 세우신 분이십니다. 그 계획에 따라 하느님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성자 예수님이시지요. 예수님께서는 지상에서의 사명을 마치고 승천하신 다음 하느님의 혼이신 성령을 보내 주셨습니다. 성령께서는 우리 마음을 움직이시어 우리가 올바른 행동을 하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이렇게 저마다 역할이 다르신 성부, 성자, 성령께서 분리되지 않고 온전히 일치하시어 한 분이신 하느님으로 계신다는 것이 삼위일체의 신비입니다. 우리의 궁극 목표는 하느님을 온전히 닮음으로써 그분과 일치하는 것이지요.
첫째, 인류 구원 계획을 세우신 성부 하느님을 본받아 모든 말과 행동의 원천인 생각부터 올바르게 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모든 사물의 악한 면이 아닌, 선한 면을 먼저 찾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둘째, 말씀이 되신 예수님을 본받아 상대방에게 힘과 기쁨을 주는 말을 해야 합니다. 자신이 듣고 싶은 말 역시 이웃에게 먼저 해야 합니다.
셋째, 우리의 성화를 위해 끊임없이 활동하시는 성령을 본받아 생각과 말에 일치하는 행동을 해야 하겠습니다. 나아가 예수님께서 남기신 말씀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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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6장



필립보 네리 성인은 1515년 이탈리아의 중부 도시 피렌체에서 태어났다. 그는 한때 사업가의 꿈도 가졌으나 수도 생활을 바라며 로마에서 살았다. 그곳에서 젊은이들을 위한 활동을 많이 펼친 필립보 네리는 특히 병들고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는 형제회를 조직하기도 하였다. 그는 비교적 늦은 나이인 36세에 사제가 되어 영성 지도와 고해 신부로 활동하면서 많은 이에게 존경을 받았다. 동료 사제들과 함께 오라토리오 수도회를 설립한 그는 1595년 선종하였고, 1622년 시성되었다.


말씀의초대

야고보 사도는 서로 죄를 고백하고 서로 남을 위하여 기도하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는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라고 하시며 어린이들을 축복해 주신다(복음).


제1독서


<의인의 간절한 기도는 큰 힘을 냅니다.>

▥ 야고보서의 말씀입니다. 5,13-20
사랑하는 여러분,
13 여러분 가운데에 고통을 겪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기도하십시오.
즐거운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찬양 노래를 부르십시오.
14 여러분 가운데에 앓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교회의 원로들을 부르십시오.
원로들은 그를 위하여 기도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그에게 기름을 바르십시오.
15 그러면 믿음의 기도가 그 아픈 사람을 구원하고,
주님께서는 그를 일으켜 주실 것입니다.
또 그가 죄를 지었으면 용서를 받을 것입니다.
16 그러므로 서로 죄를 고백하고 서로 남을 위하여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의 병이 낫게 될 것입니다.
의인의 간절한 기도는 큰 힘을 냅니다.
17 엘리야는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었지만,
비가 내리지 않게 해 달라고 열심히 기도하자
삼 년 육 개월 동안 땅에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18 그리고 다시 기도하자, 하늘이 비를 내리고 땅이 소출을 냈습니다.
19 나의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에서 어떤 사람이 진리를 벗어나 헤맬 때
누가 그 사람을 돌이켜 놓았다면, 20 이 사실을 알아 두십시오.
죄인을 그릇된 길에서 돌이켜 놓는 사람은
그 죄인의 영혼을 죽음에서 구원하고 또 많은 죄를 덮어 줄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3-16
그때에 13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들을 쓰다듬어 달라고 하였다.
그러자 제자들이 사람들을 꾸짖었다.
14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보시고 언짢아하시며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냥 놓아두어라.
사실 하느님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1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
16 그러고 나서 어린이들을 끌어안으시고
그들에게 손을 얹어 축복해 주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우리 마음을 따스하게 해 줍니다. 예수님께서 어린이들을 귀한 존재로 받아 주시며 그들을 축복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당시 예수님께서는 죽음을 앞두고 몹시 번민하고 계셨습니다. 이런 마음을 안 제자들은 사람들이 어린이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오는 것을 막습니다. 예수님을 귀찮게 해 드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이를 아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십니다.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냥 놓아두어라.” 이런 예수님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그 어떠한 극한 상황에 처하더라도 여유를 갖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배려해야 하겠습니다.
이어 예수님께서는 어린이와 같은 마음을 갖도록 촉구하십니다. “사실 하느님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예수님께서 드러내시려는 어린이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어린이들은 감수성이 풍부하고 신뢰심이 강하다는 것이지요. 또한, 순수하고 순종적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받아들이려면 이런 요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시는 것입니다.
또한, 오늘 깊게 생각할 점은 예수님께서 어린이들을 귀하게 대했다는 사실입니다. 당시에는 여성들과 어린이들의 인격이 보잘것없었지요. 오늘날도 여성과 어린이들의 인격이 무시를 당할 때가 많지 않습니까?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한 채 힘든 노동마저 합니다. 따라서 여성과 어린이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고, 그들의 인권이 더욱 향상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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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5장


말씀의초대

야고보 사도는 심판자가 문 앞에 서 계시니 심판받을 행동을 하지 말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되냐고 묻자,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보십시오, 심판자께서 문 앞에 서 계십니다.>

▥ 야고보서의 말씀입니다. 5,9-12
9 형제 여러분, 서로 원망하지 마십시오.
그래야 심판받지 않습니다.
보십시오, 심판자께서 문 앞에 서 계십니다.
10 형제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말한 예언자들을
고난과 끈기의 본보기로 삼으십시오.
11 사실 우리는 끝까지 견디어 낸 이들을 행복하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욥의 인내에 관하여 들었고,
주님께서 마련하신 결말을 알고 있습니다.
과연 주님은 동정심이 크시고 너그러우신 분이십니다.
12 나의 형제 여러분, 무엇보다도 맹세하지 마십시오.
하늘을 두고도, 땅을 두고도, 그 밖의 무엇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라고만 하십시오.
그래야 심판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1-12
그때에 예수님께서 1 유다 지방과 요르단 건너편으로 가셨다.
그러자 군중이 다시 그분께 모여들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늘 하시던 대로 다시 그들을 가르치셨다.
2 그런데 바리사이들이 와서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하고 물었다.
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모세는 너희에게 어떻게 하라고 명령하였느냐?” 하고 되물으시니,
4 그들이 “‘이혼장을 써 주고 아내를 버리는 것’을
모세는 허락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5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모세가 그런 계명을 기록하여 너희에게 남긴 것이다.
6 창조 때부터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
7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8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9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10 집에 들어갔을 때에 제자들이 그 일에 관하여 다시 묻자,
1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혼인하면,
그 아내를 두고 간음하는 것이다.
12 또한 아내가 남편을 버리고 다른 남자와 혼인하여도 간음하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예수님께서는 혼인에 관해 말씀하십니다. 혼인 생활이란 신뢰의 연속이라 하겠습니다. 만일 앞에 보이는 혼인의 계약을 맺은 배우자도 신뢰하지 못한다면, 보이지도 않는 하느님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혼인의 목적을 ‘자녀 출산과 부부 간의 사랑’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인간은 자녀를 낳음으로써 하느님의 창조 사업에 동참하게 되고, 부부 간의 사랑을 통해 서로 성숙한 인간이 되어 감으로써, 하느님의 모습을 닮아 가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혼인이란 하느님의 뜻임을 잘 알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그러나 요즈음 혼인에 대한 인식도, 부부 사랑에 대한 개념도, 가정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마저도 점점 흐려져 가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러나 가정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공동체입니다. 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기초적인 단위이지요. 가정에서부터 인격이 형성되고 사랑을 배워 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능한 부부 간에, 가족 간에 대화를 많이 해야만 합니다. 부부 간에 힘들 때면 오늘 제1독서 말씀을 떠올려야만 합니다. “서로 원망하지 마십시오. 그래야 심판받지 않습니다. …… 사실 우리는 끝까지 견디어 낸 이들을 행복하다고 합니다.”
아울러 기도하는 시간을 정해 놓고, 하루에 단 몇 분만이라도 함께 기도드리면 귀한 은총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오늘 모든 가정이 성화되고, 가족들 간에 참된 평화가 넘치도록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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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4장


말씀의초대

야고보 사도는 부자들에게, 닥쳐오는 재난을 생각하며 소리 높여 울라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믿는 작은 이들을 죄 짓게 하는 자는 바다에 던져지는 편이 오히려 낫다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일꾼들에게서 가로챈 품삯이 소리를 지르고 있습니다. 그 아우성이 주님 귀에 들어갔습니다.>

▥ 야고보서의 말씀입니다. 5,1-6
1 자 이제, 부자들이여! 그대들에게 닥쳐오는 재난을 생각하며 소리 높여 우십시오.
2 그대들의 재물은 썩었고 그대들의 옷은 좀먹었습니다.
3 그대들의 금과 은은 녹슬었으며, 그 녹이 그대들을 고발하는 증거가 되고
불처럼 그대들의 살을 삼켜 버릴 것입니다.
그대들은 이 마지막 때에도 재물을 쌓기만 하였습니다.
4 보십시오, 그대들의 밭에서 곡식을 벤 일꾼들에게 주지 않고 가로챈 품삯이
소리를 지르고 있습니다.
곡식을 거두어들인 일꾼들의 아우성이 만군의 주님 귀에 들어갔습니다.
5 그대들은 이 세상에서 사치와 쾌락을 누렸고,

살육의 날에도 마음을 기름지게 하였습니다.
6 그대들은 의인을 단죄하고 죽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대들에게 저항하지 않았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두 손을 가지고 지옥에 들어가는 것보다 불구자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41-50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41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그리스도의 사람이기 때문에 너희에게 마실 물 한 잔이라도 주는 이는,
자기가 받을 상을 결코 잃지 않을 것이다.
42 나를 믿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자는,
연자매를 목에 걸고 바다에 던져지는 편이 오히려 낫다.
43 네 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버려라.
두 손을 가지고 지옥에, 그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불구자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네 발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버려라.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절름발이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또 네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 던져 버려라.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외눈박이로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48 지옥에서는 그들을 파먹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않는다.
49 모두 불 소금에 절여질 것이다.
50 소금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그 맛을 내겠느냐?
너희는 마음에 소금을 간직하고 서로 평화롭게 지내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을 시작하십니다. “너희가 그리스도의 사람이기 때문에 너희에게 마실 물 한 잔이라도 주는 이는, 자기가 받을 상을 결코 잃지 않을 것이다.” 이웃에게 해야 할 일을 깨우쳐 주시는 말씀입니다. 크고 어려운 일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평범한 일상생활 중에서 실천해야 할 일들이지요. 다른 이에게 사랑과 자선을 베풀면 이것이 결국 자신에게 되돌아올 것입니다. 

그런데도 남을 돕기는커녕 다른 사람을 걸려 넘어지게 하는 경우도 많지 않습니까? 자신도 모르게 마음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악의 경향 때문입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는 엄하게 이르십니다.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자는, 연자매를 목에 걸고 바다에 던져지는 편이 오히려 낫다.” 자신이 죄짓는 것도 나쁘지만 남을 죄짓게 하는 것은 더 나쁘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나 자신도 모르게 내 안에 스며드는 악의 유혹을 다 뿌리 뽑아야만 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가혹하리만큼 강조하시는 것입니다. “네 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버려라.”
이 말씀은 하느님과 자신 사이에 간격을 만드는 것이 있다면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이를 근절하라는 말씀이지요. 이 말씀대로 우리는 하느님의 뜻을 따르려면 나의 잘못된 습관이나 쾌락들을 끊어 버려야만 합니다. 이 일이 마치 자신의 신체를 절단하는 것과도 같은 고통이 따른다 하여도 참된 생명과 평화를 얻으려면 반드시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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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3장



말씀의초대

야고보 사도는 주님께서 원하시면 살아서 이런저런 일을 할 것이라고 말해야 한다고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여러분은 여러분의 생명이 어떻게 될지 알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주님께서 원하시면”하고 말해야 합니다.>

▥ 야고보서의 말씀입니다. 4,13-17
사랑하는 여러분, 13 자 이제, “오늘이나 내일 어느 어느 고을에 가서
일 년 동안 그곳에서 지내며 장사를 하여 돈을 벌겠다.” 하고 말하는 여러분!
14 그렇지만 여러분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생명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리는 한 줄기 연기일 따름입니다.
15 도리어 여러분은 “주님께서 원하시면 우리가 살아서 이런저런 일을 할 것이다.”
하고 말해야 합니다.

16 그런데도 여러분은 허세를 부리며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입니다.
17 그러므로 좋은 일을 할 줄 알면서도 하지 않으면 곧 죄가 됩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38-40
그때에 38 요한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어떤 사람이 스승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것을 저희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저희를 따르는 사람이 아니므로,
저희는 그가 그런 일을 못 하게 막아 보려고 하였습니다.”
39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막지 마라. 내 이름으로 기적을 일으키고 나서,
바로 나를 나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40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제1독서 말씀입니다. “여러분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생명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리는 한 줄기 연기일 따름입니다.” 이는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주관하신다는 뜻입니다. 하느님께서 뜻하시는 대로 살아야 한다는 우리이기에 이런 자세가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주님께서 원하시면 우리가 살아서 이런저런 일을 할 것이다.’ 하고 말해야 합니다.” 어떤 일을 해야 합니까?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사람이 아닌데도 마귀를 쫓아내는 사람에게 관대한 태도를 보이십니다. “막지 마라. 내 이름으로 기적을 일으키고 나서, 바로 나를 나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이는 상대방에게 매우 너그럽고 포용력이 있는 자세입니다. 이런 자세는 다른 종교인들을 대하는 데도 적용되어야 합니다.
우리 사회에는 상대방의 종교에 대한 배타적인 자세로 말미암아, 많은 문제가 일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다른 종교인들을 관용과 아량으로 대하며, 그들과 협력해야 합니다. 특히 그들과 절대자에 대한 체험, 삶의 체험, 기도와 수련의 방법 등에 관해 이야기하면 좋지요. 그렇다고 해서 각 종교의 여러 요소를 혼합하는 종교 혼합주의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아울러 사이비 종교나 이단 등도 특히 경계해야 하지요. 이를 위해 먼저 우리 신앙에 충실해야만 합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이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김준철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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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은총

 

 

주제성구 우리는 그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주 예수님의 은총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믿습니다. (사도 15,11)

 

 

장소 : 마산교구청 지하성전


 

일시 5월 23 수요일 오후 8

 

 

대상 성서가족 또는 주님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

 

 

준비물 빈마음열린마음뜨거운마음

 

 

*문의: 010-3156-6993 ( 신병두 필립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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