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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4.13 [백] 부활 제2주간 화요일 (4/13)

말씀의 초대

신자들의 공동체는 한마음 한뜻이 되어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고 저마다 필요한 만큼 나누어 받는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니코데모에게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사람의 아들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고 말씀하신다(복음).

제1독서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32 신자들의 공동체는 한마음 한뜻이 되어,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33 사도들은 큰 능력으로 주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였고, 모두 큰 은총을 누렸다.

34 그들 가운데에는 궁핍한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땅이나 집을 소유한 사람은 그것을 팔아서 받은 돈을 가져다가

35 사도들의 발 앞에 놓고, 저마다 필요한 만큼 나누어 받곤 하였다.

36 키프로스 태생의 레위인으로,

사도들에게서 ‘위로의 아들’이라는 뜻의 바르나바라는 별명을 얻은 요셉도,

37 자기가 소유한 밭을 팔아 그 돈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놓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니코데모에게 말씀하셨다.

7 “‘너희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 8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

9 니코데모가 예수님께 “그런 일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까?” 하자,

10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너는 이스라엘의 스승이면서 그런 것도 모르느냐?

11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우리는 우리가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언한다.

그러나 너희는 우리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12 내가 세상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않는데,

하물며 하늘 일을 말하면 어찌 믿겠느냐?

13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사람의 아들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

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15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어른 입교 예식의 ‘맞이하는 예식’에서 주례자와 세례 후보자들은 이런 대화를 나눕니다. “‘하느님의 교회에서 무엇을 청합니까?’ ‘신앙을 청합니다.’ ‘신앙이 그대에게 무엇을 줍니까?’ ‘영원한 생명을 줍니다.’ ‘영원한 생명은 참하느님을 알고 하느님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생명의 주님으로 또 유형무형한 만물의 주님으로 세우셨습니다. 그대가 오늘 세례를 청하면서도 아직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고 그분의 제자가 되겠다는 결심을 하지 못하였다면 영원한 생명을 청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 그대는 그리스도의 말씀을 이미 들었고, 그리스도의 계명을 지키기로 결심하였으며, 형제들과 일치하여 기도에 참여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은 그리스도 신자가 되려고 행한 것입니까?’ ‘예, 그렇습니다’”(『어른 입교 예식』, 247-248항).
우리가 성당에 다닌다고 말하는 것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자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영원한 생명은 무엇일까요? 요한 복음서 17장 3절에서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영원한 생명이란 홀로 참하느님이신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알다’라는 동사가 현재형이기에, 영원한 생명이란 먼 훗날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 그분을 아는 것을 말합니다. 안다는 것은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니라 경험으로, 온 마음과 온몸, 온 생애를 통하여 깨우쳐 상대와 온전히 결합하는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은 지금 여기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그 사랑의 삶을 살고자 함으로써 하느님의 사랑에 충만하게 참여하여 그분을 닮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예수님의 영원한 생명의 말씀’(요한 6,68 참조)을 듣고 지키며, 또한 성체성사에 참여하여 예수님과 하나 됨으로써(요한 6,57 참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며 내어놓으신 헌신적인 사랑을 이웃에게 베풀어야 합니다. (서철 바오로 신부)

Posted by 에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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