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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5.11 [백] 부활 제6주간 화요일(5/11)

말씀의 초대

감옥에 갇힌 바오로와 실라스는 구원받기를 바라던 간수와 그의 가족에게 세례를 베푼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보호자 성령께서 죄와 의로움과 심판에 관한 세상의 그릇된 생각을 바로잡아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신다(복음).

 

제1독서

<주 예수님을 믿으시오. 그러면 그대와 그대의 집안이 구원을 받을 것이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6,22-34

그 무렵 필리피의 22 군중이 합세하여 바오로와 실라스를 공격하자,

행정관들은 그 두 사람의 옷을 찢어 벗기고 매로 치라고 지시하였다.

23 그렇게 매질을 많이 하게 한 뒤 그들을 감옥에 가두고,

간수에게 단단히 지키라고 명령하였다.

24 이러한 명령을 받은 간수는 그들을 가장 깊은 감방에 가두고

그들의 발에 차꼬를 채웠다.

25 자정 무렵에 바오로와 실라스는 하느님께 찬미가를 부르며 기도하고,

다른 수인들은 거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26 그런데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 감옥의 기초가 뒤흔들렸다.

그리고 즉시 문들이 모두 열리고 사슬이 다 풀렸다.

27 잠에서 깨어난 간수는 감옥 문들이 열려 있는 것을 보고

칼을 빼어 자결하려고 하였다.

수인들이 달아났으려니 생각하였던 것이다.

28 그때에 바오로가 큰 소리로,

“자신을 해치지 마시오. 우리가 다 여기에 있소.” 하고 말하였다.

29 그러자 간수가 횃불을 달라고 하여 안으로 뛰어 들어가

무서워 떨면서 바오로와 실라스 앞에 엎드렸다.

30 그리고 그들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

“두 분 선생님, 제가 구원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31 그들이 대답하였다. “주 예수님을 믿으시오.

그러면 그대와 그대의 집안이 구원을 받을 것이오.”

32 그리고 간수와 그 집의 모든 사람에게 주님의 말씀을 들려주었다.

33 간수는 그날 밤 그 시간에 그들을 데리고 가서 상처를 씻어 주고,

그 자리에서 그와 온 가족이 세례를 받았다.

34 이어서 그들을 자기 집 안으로 데려다가 음식을 대접하고,

하느님을 믿게 된 것을 온 집안과 더불어 기뻐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으신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5-11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5 “이제 나는 나를 보내신 분께 간다.

그런데도 ‘어디로 가십니까?’ 하고 묻는 사람이 너희 가운데 아무도 없다.

6 오히려 내가 이 말을 하였기 때문에 너희 마음에 근심이 가득 찼다.

7 그러나 너희에게 진실을 말하는데,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이롭다.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으신다.

그러나 내가 가면 그분을 너희에게 보내겠다.

8 보호자께서 오시면

죄와 의로움과 심판에 관한 세상의 그릇된 생각을 밝히실 것이다.

9 그들이 죄에 관하여 잘못 생각하는 것은 나를 믿지 않기 때문이고,

10 그들이 의로움에 관하여 잘못 생각하는 것은

내가 아버지께 가고 너희가 더 이상 나를 보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며,

11 그들이 심판에 관하여 잘못 생각하는 것은

이 세상의 우두머리가 이미 심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우리가 주님을 구세주로 모시게 된 경로는 매우 다양합니다. 어떤 이는 오랜 천주교 신앙이 있는 가정에서 태어나 세례를 받았고, 어떤 이는 친구나 지인의 권유로, 또 어떤 이는 자신의 의지로 홀로 성당을 찾아가 예비 신자 교리를 공부하여 신자가 되었습니다. 그 방법과 과정이 어떻든 우리는 ‘당신 백성에게 당신을 알리신’(『가톨릭 교회 교리서』, 204항 참조) 하느님께  다양하게 응답하며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감옥에 갇힌 바오로와 실라스에게 세례를 받은 간수와 그의 가족은 특별한 체험을 통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되며 예수님을 구원자로 모시고 기뻐합니다. 이렇게 어떠한 경로든 세례를 받은 모든 이는 “보이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2코린 5,7) 살아갑니다. 신앙생활 가운데 시련을 겪고 흔들리기도 하겠지만, 우리는 어려운 여정을 걸어가신 성모님과 함께, 또한 많은 신앙의 증인의 모범을 통하여 ‘우리 믿음의 완성자이신 예수님을 바라보고’(히브 12,2 참조) 충실히 살아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오늘 복음에서 말씀하신 예수님께서 보내신 우리의 보호자, 성령께서 그분의 은총으로 우리 신앙을 굳건하게 지켜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령께서는 우리가 ‘주님에게서 흩어져 있다고 하더라도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실 것’(요한 11,52 참조)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성령께 기도하며 성령께서 주시는 새로운 삶을 받아들여 거룩함과 자유로움, 그리고 예수님께 다가가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신우식 토마스 신부)

Posted by 에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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