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교구 청년성서모임 에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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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파타에서 성가집을 출간하였습니다.

에파타 2013. 10. 22. 12:33

마산교구 청년성서모임 에파타에서 성가집을 출간하였습니다.

총 437곡으로 구성되었으며 정가 6,000원 판매됩니다.

구입 문의 : 010-9876-5000



에파타 성가집 출판에 즈음하여...

그동안 우리 가톨릭교회는 많은 순교 성인의 유산과 어른들의 기도 덕분으로 꾸준히 성장해 왔습니다. 그분들은 오직 신앙 하나만으로 어려운 삶 가운데서도 기도하고 봉사하며 우리 가톨릭교회를 지켜주고 계십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교회내의 젊은이들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일예로 절에 가면 초상집 분위기, 성당에 가면 제사집 분위기, 교회에 가면 잔치집 분위기가 난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만큼 젊은이들이 미사 전례를 힘들게 여긴다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 가톨릭의 경건함은 큰 장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례를 딱딱하고 어렵게 느끼는 젊은이들에게 주님을 향한 순수한 열정을 쏟을 수 있는 그들을 위한 사목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보통은 유아세례를 받았기 때문에, 부모님이 성당에 가라고하기 때문에, 주일 미사를 빠지면 고해성사를 봐야 해서 등등의 이유로 교회 안에 머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야말로 그분께 예배를 드리지만 우리의 마음과 영혼은 빠진 예배를 드리고 있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정말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저 역시 성가를 기도와 마음이 담긴 찬양이 아니라, 습관적 노래로 불렀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청년성서 모임을 10년 동안 맡아오면서 찬양을 통해 하느님의 은총을 많이 체험했습니다. 그 체험들 속에서 미사의 은혜가 얼마나 큰 것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너희는 알지도 못하는 분께 예배를 드리지만, 우리는 우리가 아는 분께 예배를 드린다. 그러나 진실한 예배자들이 영과 진리 안에서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가 온다. 지금이 바로 그때다. 사실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예배를 드리는 이들을 찾으신다. (요한 4.22)”는 말씀을 마침내 진심으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봉사자들은 말씀 안에 기도로 찬양을 준비하고 묵상과 나눔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마음속에 담았습니다. 찬양 봉사자들은 기교가 아닌 기도로 찬양했고, 그 마음이 전달되어 어느 순간부터 청년들은 하느님의 향하여 두 손을 들고, 무릎을 꿇고, 혹은 눈물로 뺨을 적시면서 찬양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중음악에 심취했던 젊은이들이 이제는 어떤 장소에서도 찬양을 이야기하고 그들 삶의 중심에 주님을 두고 살아가고자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습을 통해 저는 청년들의 가슴에서 예수님의 심장이 고동침을 느꼈고, 변화되어가는 그들을 보면서 찬양이 얼마나 은혜로운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희 청년성서 모임이 어느덧 10년을 맞이했습니다. 몇 명으로 시작했던 청년성서모임이 이제는 천명이 넘는 젊은이들에게 주님 사랑의 뜨거운 체험을 안겨 주었습니다. 미사는 하느님을 만나는 거룩한 기쁨의 축제입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의 뜨거운 찬양이 살아나게 될 때 미사를 통해 하느님의 놀라운 은혜가 모든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저희 에파타 찬양 책은 기존의 성가와 저희 봉사자들의 성서 말씀 묵상 곡들도 많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이 찬양 책을 통해 여러분들이 주님께 기쁨을 드리는 미사를 봉헌하고 하느님의 놀라운 은혜를 체험할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끝으로 이 책이 나오기까지 악보작업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찬양부장이하 찬양부원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항상 하느님 사업의 협력자로 헌신 봉사하는 센터 봉사자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에파타 10주년을 맞이하여


마산교구 청년성서 지도신부 임 성진 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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