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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계명

에파타 2013. 8. 14. 12:24

RENI, Guido, Moses,1600-10, Oil on canvas, Galleria Borghese, Rome RENI, Guido, Moses,1600-10, Oil on canvas, Galleria Borghese, Rome

 

(십계명 탈출20,1-17)

① 한 분이신 하느님을 흠숭하여라
②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마라
③ 주일을 거룩히 지내라
④ 부모에게 효도하여라
⑤ 사람을 죽이지 마라
⑥ 간음하지 마라
⑦ 도둑질을 하지 마라
⑧ 거짓 증언을 하지 마라
⑨ 남의 아내를 탐내지 마라
⑩ 남의 재물을 탐내지 마라


하느님에 의해 해방된 이스라엘은 이제 그들의 해방을 증언하고 자유를 영속적으로 지킬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 시나이계약을 통해 당신의 백성으로 불러주셨다고 믿었다.

십계명은 “나는 너를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낸 주 너의 하느님이다.”라는 말로 시작한다.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종살이에서 해방시키시어 자유를 주신 다음, 당신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데에 필요한 지침을 내려주신다.

십계명은 바로 하느님의 백성이 되는 일, 해방된 공동체가 자유를 보존할 수 있는 근본규범, 하느님의 생명 안에 머무는 바탕질서로 이해되었다. 요즘 말로 표현하면 하나님 나라의 헌법인 셈이다. 하느님께서는 먼저 공동체에 자유와 생명을 주셨고, 이제 그것을 구체적으로 또 지속적으로 살아 갈 수 있는 가르침인 십계명을 일러주셨다.

따라서 십계명은 인간의 자유를 얽어 매는 올가미가 아니라, 하느님과 함께 살면서 그 원천에서 나오는 자유와 생명을 체험할 수 있게 보장해 주는 든든한 울타리이다.

그러나 점차 그 근본 정신이 잊혀지고 왜곡되어 형식적인 준수만이 강조되면서, 십계명 등 율법은 자유가 아닌 억압의 도구로 쓰여지게 되었다. 예수께서는 이와 같은 형식주의를 깨뜨리고 그 근본바탕이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임을 분명히 밝히셨다(루가10,25-27). "너희는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마태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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